한국일보

내진 시설 강화 덕봤다

2001-03-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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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30마일서 발생한 것도 피해 줄인 요인 돼

리히터 스케일로 6.8의 진도를 기록한 지난 28일의 강력한 지진에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시애틀지역의 내진 시설이 비교적 잘돼 있고 운도 뒤따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94년, LA에서 발생한 진도 6.7의 지진으로 72명이 사망하고 9천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재산 피해도 1백53억달러에 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강진에도 불구하고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진이 지하 30마일 지점에서 발생해 진동이 약화됐기 때문이었다.
또한, 시 당국은 지난 수 10년간 시애틀 지역의 주요 교량과 건축물들에 지진대비 보수공사를 실시,닥칠지도 모르는‘빅 원’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잰 드래고 시의회 의원은 “만일 10년 전에 이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면 상황이 전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시애틀 지역의 재산피해는 주로 파이오니어 스퀘어 일원의 100년 가량 된 낡은 건물들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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