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팻 화요일’축제 폐지

2001-03-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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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셸 시장 추진, 심야난동으로 1명 숨지고 69명 부상

‘마디 그라’축제의 절정을 이루는‘팻 튜스데이’행사가 폭력과 파괴행위를 유발해 앞으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7일 밤,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광란으로 켄트에 거주하는 24세의 남자 1명이 숨지고 69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세계무역기구 총회시의 폭력시위로 계속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폴 셸 시장은“시애틀에서는 더 이상 팻 튜스데이는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다며“아무런 이유없이 벌어지는 난동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도 “인내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라며 지난 4반세기동안 벌여온 이 축제행사의 폐지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날 밤 행사에는 4천여명의 축제 꾼이 몰려 주먹싸움을 벌이고 상가 유리창 등을 파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난동범 21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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