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발은 크게 로퍼, 펌프, 부츠 그리고 샌달로 나눌 수 있다.
구찌에서 만들어내 유명해진 로퍼(Loafer)는 남성 정장구두와 같이 납작하고 편안하며 맵시있는 모양이다. 걷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므로 가죽이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지, 불편한 곳이 없는지 잘 보고 사야 한다. 통굽이 있는 것은 스커트와 잘 어울리고 납작한 굽의 로퍼는 바지와 어울리나 파티 드레스등 화려한 차림에는 삼가야 한다.
펌프(Pump)라고 명명된 하이힐 정장구두는 직장여성들이 유행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신는 신발이다. 주의점은 너무 꼭 맞는 것을 사지 말라는 것. 특히 올해 유행하기 시작한 뾰족한 엘프(Elf) 스타일의 경우 발 뒤꿈치 부분은 넓고 편안하게 패딩이 많이 들어간 것이 좋다. 청바지나 카키, 짧은 바지나 통넓은 짧은 치마등에는 삼가도록 한다.
작년 겨울 열풍을 몰고 온 부츠는 앵클 부츠와 롱 부츠가 있는데 요즘 유행은 발목보다 약간 길고 앞이 날씬하게 빠진 스타일이다. 신어보아 발목을 약간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야 하고 굽이 높으면 발목 부분은 거의 조이듯이 맞아야 편안하다. 높은 굽일 경우 통넓은 바지와 잘 어울리고 굽이 낮은 앵클 부츠는 바지와 조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샌달은 요즘 유행하는 발레리나 슬리퍼와 코크로 만든 밑창(footbed) 샌달을 꼽을 수 있다. 발레리나 슬리퍼는 금속색상의 누빈 가죽 샌달이 유행중이며 꽃무늬 드레스나 스커트, 무릎 길이의 짧은 바지와 잘 어울린다.
한편 볼품없는 교정용 신발로 여겨져온 밑창 샌달은 60년대 독일에서 만들어 소수층에만 보급돼오다가 최근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해 신세대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버큰스탁이나 머피스토등의 제품은 100-200달러, 캘빈 클라인이나 프라다등의 제품은 300달러를 웃돌기도 하는데 신발 밑창이 코크로 만들어져 있어 신을수록 자신의 발 모양을 닮아간다는 것이 장점. 헐렁한 긴바지, 반바지, 운동복 및 캐주얼 복장, 캐주얼 치마나 선드레스와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