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날 민속놀이

2000-12-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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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에는 설빔을 입고 제사를 올리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은 후 모여 앉아 여러 가지 놀이를 하고 지냈다.

▲널뛰기-운동량이 없던 여자들을 위한 놀이. 두꺼운 널 아래에 짚단을 한 가운데에 넣어서 널을 괴고 양 끝에 여자가 올라가서 번갈아 뛰는 널뛰기는 대문안에 갇혀 살던 옛 여성들이 담너머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였고 동네 총각들은 댕기 두른 처녀의 모습을 훔쳐보며 가슴을 태우는 날이어서 정초에 ‘널을 뛰지 않으면 발에 가시가 박힌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윷놀이-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남녀 노소의 구별 없이 다 함께 노는 고유의 전승놀이. 먼저 두 패로 편을 짜고 한 가운데 멍석이나 자리를 깔아 놓고 한 사람 건너 같은 편끼리 앉은 다음 돌아가면서 윷을 앉은 키만큼 높이 던져 4가락이 떨어진 상태를 보고 말판을 써서 승부를 가리는데 윷 말판을 잘 쓰는 것이 이 놀이의 또 다른 묘미다.

▲연날리기-그해의 재앙이나 못된 액을 연에다 실어서 날려보낸다는 풍속에서 옛날부터 행하던 풍속으로 선달부터 날리기도 하지만,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많이 날렸다. 남자들은 연을 날리면서 연싸움도 하기도 했으며 연의 종류도 많아 방패연,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초연, 박이연, 발연, 기타연을 비롯해 각색연이 푸른 하늘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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