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화의 불청객 구취

2000-12-0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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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에 낀 음식찌꺼기 부패원인

친구와의 대화 또는 연인과의 달콤한 순간을 소리없이 방해하는 불청객이 있다.

입을 열때마다 풍겨나오는 고약한 냄새. 구취(bad breath)는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하고 입안에 민트를 넣고 산다고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구취의 80%가 혀에 낀 부패한 음식찌꺼기의 박테리아로부터 유발되기 때문. 더 힘든 것은 정작 구취를 내는 사람은 후각이 이미 적응되어 있어서 자기 입에서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것.

대화중 사람들이 자꾸 얼굴을 멀리 하거나 곁에서 자리를 뜬다면 일단 자가 테스트를 해보자. 플래스틱 백에 숨을 불어넣고 몇초동안 막았다가 풀어내 냄새를 맡거나 또는 손목을 혀로 핥은 다음 45초후에 냄새를 맡아본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허물없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구가 얼굴을 찡그린다면 다음의 방법들을 시도하거나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칫솔질: 보통 칫솔로 규칙적으로 한다. 전기 칫솔이나 타이머가 부착된 비싼 칫솔이라고 특별한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음식: 양파와 마늘등은 박테리아가 아니라도 구취를 내는 주범. 또한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도 인체가 우유, 치즈, 요거트등의 소화를 미처 다 못시킬 때 냄새가난다.

▲잇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계속되면 잇몸 질환이거나 소화기 장애인 경우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다.

▲혀 청소: 혀 닦개(tongue scraper)로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전, 하루 2회가 좋다.

▲구취제거제: 민트나 마우스워시는 임시방편일 뿐 별 도움이 못 된다. 그 보다는 과일 한 쪽을 먹는 것이 입안을 오래 후레시하게 해준다.

▲물: 침은 박테리아를 씻어내므로 매시간 물을 조금씩 마심으로써 입안을 적셔주는 것이 좋다. 술은 수분을 앗아가므로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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