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저트 과일 예쁘게 깎기

2000-12-0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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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과 살림이야기

연말연시엔 유난히 손님초대가 많다.

손님접대는 식탁을 아무리 풍성하게 차렸어도 식후 디저트가 소홀하면 점수가 깎이는 법. 꼭 연말 파티가 아니더라도 잠깐 들른 손님을 위해 다과상을 준비할 때, 혹은 ‘구역예배’후 떡과 과일등을 담아낼 때도 예쁜 과일상은 주부의 센스와 품격을 함께 담아낸다. 적어도 ‘나이트클럽’ 안주접시보다는 예쁘고 품위있게 과일을 깍아내겠다는 각오로 칼을 잡아보자.

후식용 과일은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것이 좋다. 과일을 3-4가지 이상 사용할 때는 색과 향이 어울리는 것을 골라 선택한다.


겨울철에 가장 많이 나오는 사과는 미리 깍아두면 금방 색이 변색될 뿐 더러 사과속의 비타민 C도 급격히 줄어든다. 이럴 때는 껍질 벗긴 사과를 연한 소금물이나 식초 몇방울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내놓는다. 바나나도 껍질을 벗겨놓으면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과육에 레몬즙 몇방울을 떨어뜨려준다. 사과나 배를 썰 때는 껍질을 먼저 벗기는 것보다 몇등분한 뒤 하나씩 껍질을 벗기는 것이 위생적이고 보기에도 좋다.

요즘 철은 아니지만 딸기는 찬물에 식초 한방울과 소금을 옅게 풀어 잠깐 넣었다가 건져내면 살균효과도 얻고, 짠맛이 가미되면서 딸기맛이 더 달게 느껴진다. 딸기를 씻을 때는 꼭지를 떼지 않고 씻어야 한다. 꼭지를 떼고 씻으면 그 자리로 물이 들어가 단맛을 빼기 때문. 접시에 통째로 담아내기보다 적어도 반으로 갈라주고 여기에 생크림을 곁들여내도 좋다. 딸기를 썰 때 잎받침 꼭지는 그대로 둔채 5 mm간격으로 썬 후 밑이 떨어지지 않게 살짝 밀어 펼치면 예쁜 부채꼴이 된다.

포도(거봉)는 깨끗이 씻은뒤 윗면에 십자로 칼집을 넣고 사방으로 껍질을 벗겨 젖히면 먹기도 좋고 모양도 좋다.

키위는 씻은 뒤 양 꼭지중에서 부드러운 쪽에서부터 껍질을 벗긴다. 단단한 쪽에서 벗긴 껍질을 모아쥔 다음 동글게 썰거나 길게 세로로 썬다.

오렌지는 반으로 가른 뒤 안쪽으로 칼집을 돌려가며 넣어서 과육부분을 들어낸다. 과육은 반달썰기하거나 또는 작게 썰어서 다른 과일등과 함께 담는다.

멜론은 물결모양이나 꽃모양등 원하는 모양을 겉에 그린 뒤 예리한 칼로 단면을 잘라낸다. 이때 칼집을 다소 깊이 넣어서 잘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여러번 계속해서 칼을 넣게 된다. 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과육을 스쿱으로 동글레 떠서 다시 제자리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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