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들면서 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 바로 ‘엄마가 되는 것’이 스트레스가 많으면서도 가장 행복한 경험이라고 많은 여성들이 말하고 있다.
여성잡지 ‘레이디즈 홈 저널’ 11월호는 20대부터 50대까지 700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21세기 어머니들의 의식구조에 대해 가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70%가 대단히 힘들다고 답변한 반면 85%의 여성들이 엄마가 되는 것이 일생에 최고로 좋은 경험이라고 응답했다. 2000년대 미국의 어머니들은 자녀와 가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론조사를 통해 살펴본다.
▲엄마의 좋은 점과 나쁜 점 - 엄마가 되는 것중에 가장 좋은 점은 아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21%), 모든 것(18%), 자녀의 조건없는 사랑(14%)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힘든 점은 시간을 내는 것(26%), 훈육(14%)이었으며 10%는 엄마가 되는 것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싱글일수록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가 자녀에게 체벌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많은 엄마들은 자녀를 위해 해주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75%가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지도와 조언을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28%의 여성은 자녀를 위해서 이혼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자녀와의 관계 - 오늘날의 엄마들은 매우 바쁘지만 자녀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1이 매일 10시간 이상을 자녀와 같이 보낸다고 답변했으며 다른 47%는 자녀와 함께 4∼9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98%가 자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54%는 자신을 자녀의 친구라기 보다는 어른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54%는 자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45%는 자녀에게 미치는 자신의 영향력이 한정돼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집에 있는 엄마가 밖에서 일하는 엄마보다 더 컨트롤이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3%가 자녀가 볼 수 있는 영화 및 TV쇼를 제한하고 있으며 자녀가 탈선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자녀의 친구들 만나기 (89%) 종교활동 참여시키기(86%), 인터넷사용 제한 (72%), 자녀가 듣는 음악 검사(68%) 등을 꼽았다.
▲희망과 우려 - 엄마가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희망은 자녀가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99%)이 가장 많았고, 행복한 결혼(97%), 출세(79%), 손자, 손녀를 갖는 것(75%)이 뒤따랐다. 자녀가 부자가 되기 원하는 엄마는 19%에 불과했다.
한편 엄마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자녀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50%), 중병(42%), 부진한 학교성적(40%), 마약복용(35%), 10대 임신(27%) 순이었으며 10%는 자녀가 폭력범죄를 저지를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5%가 자녀의 학교에서 컬럼바인과 같은 총격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무려 28%가 학생이 학교에 무기를 가져온 사례를 개인적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한편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약 절반이 자녀가 10∼12세가 되면 성교육을 시키기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들에게는 51%의 경우 두 부모가 모두 성교육을 시키는 반면 딸에게는 63%의 경우 엄마만 교육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는 절제를 강조하는 반면 33%는 안전한 섹스를 가르치며 30%는 둘 다 강조한다고 답변했다. 또 90%가 동성애에 대해 자녀와 얘기를 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