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표로 쌓는 크레딧

2000-10-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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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재수 <가주한인정신건강후원회 회장>

투표는 커뮤니티를 위해서뿐 아니라 본인의 크레딧을 형성한다. 컴퓨터에 이름을 입력하면 투표를 언제부터 몇회를 하고 있었는지 횟수가 나타난다. 출마자들은 투표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투표를 열심히 한분들은 정기적으로 의정활동 현황보고를 받아볼수있으며 나가서는 각종행사나 대담의 기회도 주워지며 재료도 요청해서 받아볼수가 있다. 시민권을 소유하고 투표에 참여 안하면 본인의 손실뿐 아니라 후대에도 답보상태를 가져오며 한인사회의 큰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깊은 곳에 사장된 시민권은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어떤 분은 미국에서 29년동안 생활하면서 꾸준히 투표에 참여하였다. 직장생활과 사업을 하던 그는 조기은퇴를 계획하고 사회보장국에 은퇴신청을 했다. 그러나 소셜워커가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이유는 국세청으로부터 기록을 못받았다는 것이었다. IRS측은 십년전 기록을 보관하고있지 않다고 하였다. 그때 그는 지역구 연방하원의원에게 의탁해서 문제해결을 보았다.


시간이 없어서 선거를 못한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어떤 분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 백인지역에 건물을 임대해서 공사를 완료하고 사업허가를 신청했으나 여러가지 트집과 책임 회피를 하면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금전적인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결국 마지막에 안면이 있는 연방하원의원에게 도움을 청해서 즉각 허가를 받았다는 경우도 있다.

언제나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분들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제반 협조를 구할길이 있다. 출마자들이 소수민족중 유태인 커뮤니티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도 단결과 선거참여의 결과이다. 우리 한인들도 개인적으로 사진 찍고 전시효과를 갖지 말고 출마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서 도움을 청할때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제사함으로써 권익을 최대한 받을 수 있다.

시민권과 선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보다더 보장된 생활을 하며 아울러 투표행사를 함으로써 나 자신뿐아니라 후세및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주류사회 곳곳에 진출함으로써 강력한 코리안의 힘을 형성할수 있다.

한민족의 근성인 성실성과 부지런함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도 능력이 부족하면 도움 받아서도 본인의 권리인 한표를 꼭 행사할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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