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소녀, 사춘기 빨라진다

2000-09-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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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7백명 조사 노스캐롤라이나 대

비만이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다.

비만아동일수록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을 형성해 가슴이 커지는 등 사춘기가 빨라진다.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마새 허먼기든스 박사가 1만7천명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인 15%, 흑인 48%가 8,9세부터 사춘기를 경험했고 심지어 7세부터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음모가 나는 소녀들이 있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대학 건강과학센터의 윌리암 클라크박사도 "20-30년전까지만 해도 초경을 경험하는 연령이 13-14세였으나 지금은 12-12.5세가 되면 초경을 하게 된다"며 "연령이 낮을수록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춘기가 빨라지면 미성년 음주나 성경험등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일찍 사춘기를 맞으면 오래 지속되는 건강상의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폴 타텔박사는 "초경을 12세이하에 경험한 여성일수록 14세에 초경을 경험한 이들보다 유방암 발병위험이 20%나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 조사에 의하면 운동선수였던 여학생들이 사춘기를 늦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은 암발생 위험을 방지하며 자부심을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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