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상적이었던 미국

2000-09-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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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편지

▶ 배정민<한국 예원예술학교 학생>

여름방학동안 샌호세 아트 아카데미 캠프에 참가했다. 나는 미국에 처음 와봤다. 그래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차이점을 확실히 알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선진국인지 알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은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편안하게 공부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반면에 한국은 무엇인가에 얽매어서, 그리고 입시에 맞추어져서 공부를 한다.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기를 이끌어 갈 희망들의 창의력을 짓밟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바로 교육이다. 또 한 가지는 에티켓이다.

보통 우리나라 같으면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사람들끼리 부딪치면 그냥 째려보고 가는 데 미국에서는 sorry 또는 excuse me라고 꼭 말한다. 옛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온 우리나라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러한 말을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몇백년 밖에 되지 않고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몇 천년이나 되고 한 민족이 계속 살아온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대조적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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