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출산감소 고무적이다
2000-09-06 (수)
▶ Voice of America
▶ (톰 킨·워싱턴 포스트지)
10대 출산율이 또 떨어졌다는 최근의 관계 당국의 발표는 별다른 뉴스가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10대 임신 및 출산율은 꾸준히 낮아져 이같은 정부 발표는 별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오래된 뉴스’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즉 왜 출산율이 낮아지는가 하는 질문이다.
새로운 조사연구는 10대들이 섹스에 대해 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그 이유라는 시사를 하고 있다. 어반 인스티튜트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요즈음의 고등학생들은 10년전 학생들에 비해 돌발적인 섹스등 보건상에 위험이 따르는 행위를 보다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은 과거에 비해 보다 섹스 행위를 자제하는 것은 물론, 피임기구 사용등 안전한 섹스를 추구하는 경향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것들이 바로 10대 임신 및 출산이 낮아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오늘날 10대들이 섹스에 대해 보다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보수성향이 확대될 때 10대 임신 및 출산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오늘날의 10대가 섹스에 대해 보다 보수적이고 자제하는 경향이라는 것은 어반 인스티튜트 보고서 외에 다른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남학생의 성경험률도 지난 90년 61%에서 99년에는 52%로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경향은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