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극 녹아도 걱정없다

2000-08-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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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 of America

▶ (프레드 싱어, 월스트릿저널 기고)

요즘 모든 문제를 지구 온난화 탓으로 돌리는게 유행이다. 얼마전 뉴욕타임스는 북극의 얼음이 녹았다며 지구 기온이 올라가 큰 일이라는 기사를 다룬 적이 있다.

나는 미 해군을 따라 두 번 북극에 다녀 온적이 있다. 여름철에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최근 일어난 일도 아니다. 1969년 네덜란드 기록에 “북극이 완전히 얼어 있던 적은 한번도 없다. 3~30미터 두께의 얼음이 항상 북극 주변을 떠다닌다. 북극의 겨울 기온은 섭씨 영하 35도 이하로 내려 가는 법이 없으며 여름은 10~12도 정도다" 라고 적혀 있다. 그 정도 온도에서 얼음이 녹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없다. 1900~1940년 사이 지구 온도는 올라갔다. 그것은 소빙하기라고 불릴 정도로 그전까지 낮았던 온도가 정상을 되찾았기 때문이지 인간과는 무관하다. 지금 기온이 100년전보다 높은 것은 그 연유이다. 북극의 얼음이 줄어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자연적 기후 사이클 변화에 따른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1000년전 지구는 바이킹 족이 그린랜드에서 농사를 지을수 있을 정도로 따뜻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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