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쾌락과 패륜의 전쟁

2000-08-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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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철 AA(교통위반자 학교)

오늘의 세계대전은 화약냄새 나지 않는 또다른 양상의 쾌락과 패륜의 전쟁이다.

마약과 AIDS 역병으로 인류가 병들고 있으며, 첨단 문명은 인간성을 메말라가게 하고 있다. 사소한 충돌에도 잔인한 살상을 일삼으며, 배우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어린 자녀를 태워 죽이고, 재산을 탐하여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악덕과 횡포가 범람하는 혼돈상태가 만연되고 있다. 터무니없이 악의를 뿜어내는 인종편견과 모험에 가까운 방종한 거리의 운전자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바라는 것은 돈과 명예보다 건강과 행복이라고 한다. 소중한 생명과 건강한 마음을 지키는 안전지대 또는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공해와 위험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청소원과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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