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도 중학교의 강애리(미국명 줄리)씨는 6학년 학생들에게 수학, 영어, 역사, 과학 등 4개 과목을 가르치고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특수교육을 가르치는 다목적 선생님이다.
여러과목을 가르치다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보다 신선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강씨는 특히 특수교육 학생들을 지도할 때 큰 보람을 갖는다.
UC샌디에고에서 사회학을 전공, 한때 소셜워커로 일한 바 있는 강씨는 "당시 심하고 불행한 케이스를 많이 접하다보니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아 1년만 해본다는 생각에 임시자격증으로 교사가 되고보니 소질이 있다고 느껴졌다"고 말한다.
특수교육 석사학위가 있는 강씨는 난독증, 주의결핍증등을 앓는 어린이들, 시각에 문제가 있거나 말을 잘 못하는 학생들, IQ는 정상인데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소셜워커 때보다 건설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강씨는 "6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처음 오면 덩치가 큰 8학년 선배들을 보고 주눅이 든다"며 여러 면에서 아직 초등학생과 같은 6학년생들이 중학교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열심히하는 습관도 필요하지만 자립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학생들이 방학동안 내내 TV를 보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제공하는 클래스 및 캠프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베렌도 중학교는 방학동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무료로 영어, 수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여름학교가 있으며 또 웨스트LA 칼리지로 매일 버스가 출발, 칼리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베렌도 중학교는 3,200여명의 전체 학생가운데 한인 학생이 100여명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