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한 정상 공동선언

2000-06-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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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시각

▶ (USA 투데이)

남북한 정상이 14일 서명한 공동선언은 두가지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바로 3만7000명의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문제다.

양측이 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지켜나간다고 할지라도 한반도의 통일은 앞으로도 수십년이 걸려야 할 거창한 과제다.

이번 공동선언은 남북한이 지난72년과 91년 두차례에 걸쳐 참모급 선에서 합의했던 내용에 비해 훨씬 진전된 것이지만 남북한은 두차례의 합의가 나온 후 다시 적대적인 관계로 환원됐던 전례가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약 50명의 남측 기자들만이 취재를 허용받았고 수백명의 외국기자들은 서울의 프레스센터에서 이들이 보내온 소식을 통해 간접취재를 해야했다.

김대중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북측의 고위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50년간 끊겨있던 남북한 철로와 고속도로의 연결등의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와 철로가 연결되면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있는 남측으로 부터의 경제원조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고 이산가족 상봉의 루트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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