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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피스코 명사 초대석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근면, 판단, 신용 통해 이룬 성공”

2022-09-29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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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청보다 ‘재외동포처’ 되야

[UN피스코 명사 초대석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근면, 판단, 신용 통해 이룬 성공”

지난 26일 개최된 UN피스코 명사 초대석에서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정영수 UN피스코 의장의 강연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UN피스코 명사 초대석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근면, 판단, 신용 통해 이룬 성공”

UN피스코 샌프란시스코 지부 회원등 참석자들이 줌으로 강연을 듣고 있다.


UN피스코 명사 초대석이 지난 26일 열려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정영수 UN피스코 의장이 인생의 성공 비결과 철학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UN피스코는 이달부터 매월 성공한 세계한인지도자들을 초청해 성공과정과 비결, 인생 철학, 우리 사회에 주고싶은 메세지 등을 나누는 멘토링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첫번째 시간으로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이자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공동의장인 정영수 UN피스코 의장이 ‘재외동포처 신설 및 나의 사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UN피스코 샌프란시스코 지부(회장 정승덕) 회원들을 비롯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줌으로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정영수 의장은 우선 재외동포청에 대한 그의 생각을 먼저 공유했다.

그는 “전세계 재외동포가 750만여명으로 세계 200여국가에 나가있는데 우선 재외동포청이 만들어지면 최소한 장관급의 재외동포처로 승격되어야 한다”며 “동포청을 부처 차원으로 승격해야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재외동포를 제대로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수 의장은 현재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으로서 현재 CJ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전략 수립 자문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진주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비디오·오디오용 마그네틱 테이프 제조·유통회사 진맥스를 창업해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현재 자리에 오기까지 인생의 스토리를 들려줬다.

정 의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외국인을 본 적이 없지만 앞으로 영어가 중요할 거라고 어릴 때부터 직감하고 한국외대를 졸업, 결국 영어를 할 줄 아는 능력이 나를 이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요즘은 본인과 자녀가 영어는 물론 사업에 필요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977년 주재원으로 홍콩에 나가 해외생활을 시작, 1984년에 싱가포르에서 법인장 생활을 마치고 비디오와 오디오 테이프를 판매하는 ‘진맥스’사를 창업한 이야기를 하며 위기가 있었지만 강한 의자와 철저한 계획, 실행력을 통해 상황을 극복한 사례를 공유, 무엇보다도 근면과 판단, 신용이라는 인생의 신조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별, 주별, 월별, 분기별, 반기별, 1년, 3년, … 20년 계획을 항상 세운다”며 “지금껏 한 일이 100개라고 치면 95개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철절한 계획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졸면 죽는다’라는 또다른 생활 신조를 지켜오고 있는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계획 속에 올바른 판단력으로 근면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그의 인생상이 잘 담긴 말이다.

이어 정영수 의장은 ‘신용은 금’이라고 강조하며 ‘상선약수’, 즉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며 갈라져 흐르지만 결국 강을 이루고 마침내 모든 것을 포용하는 바다를 이룬다는 말을 바탕으로 인연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인간관계 철학과 세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낸 스토리도 이야기했다.

싱가포르 한인회장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한국학교 이사장 등도 지낸 정영수 의장은 싱가포르 한상으로 2016년 한상 리더들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청년 취업 지원과 장학 사업 등을 전개하는 글로벌한상드림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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