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보험·신용카드로 커버를”

2014-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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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정보/렌터카 보험 들어야 하나

▶ 직원들 상술에 당해 하루 15~30달러 불필요한 지출 주의

“차보험·신용카드로 커버를”

일부 크레딧카드의 경우 고급 스포츠카에 대한 렌터카 보험을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를 렌트할 때 보험을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이슈이다. 크레딧카드 비교 사이트‘카드허브 닷컴’(CardHub.com)의 오디세아스 파파디미트리우 CEO는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렌트할 때 렌터카 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불필요한 보험을 구입한다”며 “이럴 경우 하루 15~30달러를 렌터카 보험료로 지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 대부분 자동차 보험은 렌터카도 커버


우선 대부분 자동차 보험은 렌터카에 대한 보험 커버리지가 포함돼 있다고 파파디미트리우 CEO는 강조한다. 하지만 적잖은 소비자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보험을 판매하려는 렌터카 회사의 상술에 말려든다. 설사 개인 자동차 보험이 렌터카 보험 커버리지 혜택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빠져 나갈 구멍은 있다. 바로 크레딧카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비자, 매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등 4대 메이저 크레딧카드는 범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모두 렌터카 보험혜택을 제공한다. 매스터카드가 발행하는 일부 카드는 렌터카 보험혜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소유한 카드가 이에 해당되는지 카드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이저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렌터카 보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살펴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90%로 가장 높고 디스커버 88%, 매스터카드 7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에 비자가 74%로 가장 낮았다.


■ 크레딧카드로 렌터카 비용 결제 필요

크레딧카드를 통해 렌터카 보험혜택을 받으려면 일단 렌터카 비용 전액을 해당 카드로 결제하고 렌터카 회사에서 권하는 보험 커버리지를 거절해야 한다. 만약 소비자가 렌터카 회사의 보험을 구입하면 크레딧카드 보험 커버리지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크레딧카드에 의한 렌터카 보험 커버리지는 제한적이다. 페라리, 재규어 등 최고급 스포츠카, 오프로드용 차량, 오픈베드(짐칸이 열려 있는) 트럭 등은 보험 커버리지를 적용받지 못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셰비 서버번, 포드 엑스페디션, 레인지 로버 등 일부 인기 SUV에 한해 렌터카 보험 커버리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4대 크레딧카드 모두 최장 30일까지만 렌터카 보험을 제공하며 일부 크레딧카드는 아일랜드, 이스라엘, 자메이카, 호주 등의 국가에서 차를 렌트할 경우 보험 커버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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