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혼다 의원 타운방문, 한인들 성원

2014-03-08 (토)
작게 크게

▶ “양심적 일본계·단체들 소녀상 지지”

▶ 11월 선거 8선 도전, 후원·모금운동 동참

혼다 의원 타운방문, 한인들 성원

오는 11월 선거에서 8선에 도전하는 연방 하원의 대표적 ‘친한파’인 일본계 3세 마이크 혼다 의원이 7일 LA 한인사회를 찾아 한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고 한인 주민들과 직접 교류하며 후원을 보내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한인타운 내 코리아타운 플라자 샤핑센터를 찾아 한인들과 만나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스킨십 행보를 보였고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푸드코트에서 순대국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혼다 의원(가운데)이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왼쪽),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등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 푸드코트를 찾은 한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양심적인 일본계들도 평화의 소녀상을 지지하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일본계 3세로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뛰어온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민주·샌호제)이 7일 LA 한인타운을 방문, 한인 단체장들과 주민들을 만나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에 한인 단체들과 주민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연방 의회 8선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약속했다.

혼다 의원은 지난 2007년 7월 연방 하원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위안부 결의안’(HR121) 채택을 주도했고, 또 올 들어 일본이 위안부 결의안을 준수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2014년도 통합 세출법안’에 포함되도록 하는데 앞장섰다.


혼다 의원은 이날 한인 인사들과 만나 일본계 우익세력들의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에 나선 사실에 유감을 표하고 “그들이 소송을 제기할 권리는 있지만 미국 지방 정부도 자치권한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여러 일본계 시민단체는 평화의 소녀상을 지지하고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혼다 의원과 함께 LA 한인회관에서 회견을 가진 LA 한인회와 LA 평통 등이 혼다 의원을 위한 후원에 뜻을 모으기로 했고,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과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도 합심해 혼다 의원 돕기에 나선다.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혼다 의원의 지역구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강력한 후보가 등장하는 등 당 내외에서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혼다 의원은 10년 이상 한인사회와 아시안 권익을 대변해 왔다. 이럴 때일수록 한인들 모두가 지지와 후원을 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한인 단체장 및 정치인들과 회동 후 한인타운 내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찾아 한인 상인들 및 주민들과 직접 만나 한인사회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혼다 의원과 만나 악수를 나눈 한인 데이빗 김(71)씨는 “혼다 의원은 10여년 전부터 위안부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며 “위안부 이슈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혼다 의원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LA 한인사회는 오는 17일 정오 LA 한인타운 용궁에서 ‘마이크 혼다 의원 후원회’를 통해 후원기금 모금행사를 갖는다. 또 17일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서도 혼다 의원 후원회가 열린다.


<김형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