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부동산 아시안 투자자 주도”

2014-03-01 (토)
작게 크게

▶ AAREA 패널토의, 맨하탄 럭서리 콘도 한인 등 구매 파워 커져

“뉴욕 부동산 아시안 투자자 주도”

AREAA 글로벌의 짐 박(왼쪽 두번째) 대표가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을 비롯 아시안 투자자들이 뉴욕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 뉴욕지부(AAREA·지부장 앤지 이)가 지난 2월28일 맨하탄 소더비 부동산 본사에서 개최한 패널 토의에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밝히고 지난 몇 년간 뉴욕을 중심으로 아시안 투자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아시안 시장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5년간 맨하탄에서 아시안 고객들에게 부동산을 매매해온 더글라스 엘리먼의 캐시 차오 중개인은 "많은 중국인 부모들이 대학이나 대학원을 가는 자녀를 위해 맨하탄에 아파트나 콘도를 사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투자 기회를 노리고 세컨드 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하탄의 럭셔리 콘도 개발업체인 콜코란 선샤인의 골든 호프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500만달러 이상 럭셔리 콘도의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는데 이중 한인과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안 구매자들이 다수 차지한다"며 아시안의 바잉 파워를 설명했다.
소더비 부동산의 필립 화이트 대표는 "뉴욕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시안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더비 부동산을 비롯해 많은 부동산 업체들이 아시아에 직접 지사를 두고 아시안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패널토의의 사회를 맡았던 AREAA 글로벌의 짐 박 대표는 "특히 중국인 인구가 한인을 비롯한 타 아시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뉴욕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서부지역에서는 해외 한인들의 커머셜 빌딩 투자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한편 AAREA는 4월12일부터 15일까지 맨하탄에 있는 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해 논의하는 ‘2014 AAREA 글로벌 서밋’을 개최한다. <김소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