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통과 선박 매우 의미있게 증가 중”

2026-06-09 (화) 1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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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가격 정상화에 수개월 걸릴 것”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통과 선박 매우 의미있게 증가 중”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로이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1∼2주 전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가는 파국이 발생하지 않은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등 30여개 국가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것을 꼽았으며, 최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입량을 하루 400만 배럴 정도로 낮춘 점을 짚었다.

라이트 장관은 중국의 원유 수입 감축을 "그들은 전략 비축유 축적을 중단한 것"이라며 "비축분 일부를 방출하고 있고, 정유소 가동률을 낮춰 제품 생산량을 줄였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영구적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에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선박들이 우회하고 있고 일부 공급망이 바뀌거나 차질을 빚고 있어서 에너지 흐름이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수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인한 타격을 "아무런 영향 없이 흡수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대단하지 않게 겪었다"며 "이 사태의 반대편을 생각한다면 (현재 치솟은) 에너지 가격은 대가를 충분히 치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이웃 국가들이나 평화 및 안정, 지역 내 투자 및 에너지 흐름에 대한 지속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사태를 넘어 어떤 세상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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