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종전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요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4개항으로 구성된 이란의 종전안에 대해 미국 측의 답변을 받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미국 측의 요구는 너무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주장이어서 검토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변덕스럽고 외교적 절차를 실질적으로 복잡하게 하는 상대를 마주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언급되는 핵 관련 부분은 대부분이 추측성 보도로 과거 협상 기록에 의한 보도"라고 말했다.
15년 또는 20년 등으로 보도되는 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과 농축 우라늄의 농도 상한, 농축 우라늄 처분 등과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 우리는 완전한 종전 이외에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란은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먼저 합의한 뒤 복잡한 핵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미국이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선박을 호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도록 돕겠다며 이날부터 개시한 '해방 프로젝트'에 대해선 "군이 오늘 발표한 성명과 입장이 같다"고 답했다.
이란군은 해방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외국군이라도, 특히 침략적인 미군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하면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의사 결정권자가 확실치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란의 의사결정 과정은 매우 선명하다"며 "협상에 임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린 아주 투명하게 협상을 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