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국방장관 “미군, 이란이 합의안하면 전투작전 재개할 최상태세”
▶ “새 지도자 모즈타바, 다쳤지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여”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6일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철통같은 봉쇄(대이란 해상봉쇄)를 지속하고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對)이란 군사작전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새로운 이란 정권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군과 당신의 군은 역량이 다르다. 기억하라. 이건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파괴된 시설에서 남은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을 파내고 있다면서 "당장은 잔해 속에서 꺼낼 수 있겠지만 재편성할 수 없다. 공격 또는 방어 능력을 보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이 더 강력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재무장하고 있으며,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공격을 즉시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조처에 대해 "정중한 방식"(the polite way)라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이 성공적 봉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이란은 봉쇄와 함께 인프라, 전력 및 에너지 시설에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에 대해선 "국제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상선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그건 통제가 아니라 해적행위이며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를 통해 우호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경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새 정권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현재 "휴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했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현 상태에 대해선 "부상을 입고 외모가 훼손됐지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브리핑에 함께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호르무즈해협 등 이란 주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이 봉쇄 조처 외에도 태평양 작전구역 같은 다른 작전구역에서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미군의 회항 지시에 따르지 않는 선박에 대해 경고 사격 및 승선 후 선박 장악 등 단계적 무력 사용을 한다는 봉쇄 작전을 설명했지만, "오늘 아침 현재 특정 선박에 승선할 필요가 없었다"며 지금까지 미군의 경고를 받은 모든 선박이 회항했으며, 현재까지 13척이 회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쇄를 시작하기 전 해당 지역을 떠난 선박들에 대해 태평양 작전구역에서도 유사한 해상 차단 작전 및 활동이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