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타민 주사’ 맞았다가… 멕시코서 7명 사망·중태

2026-04-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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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이른바 ‘비타민 수액(비타민 드립)’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보건당국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시술과 유사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안전성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엘 파이스 등 현지 언론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멕시코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의 한 개인 병원에서 비타민 수액을 맞은 환자들 가운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6명이 숨졌고 1명은 중태, 2명은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

문제가 된 시술은 ‘비타민 드립’으로 불리는 정맥주사 요법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혼합해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피로 회복·디톡스·숙취 해소·시차 적응 등을 목적으로 일부 의료기관과 클리닉에서 시행돼 왔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들이 모두 같은 의사가 처방·혼합·투여한 수액을 맞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병원의 65세 의사 헤수스 막시미아노는 기성 제품이 아닌 환자 상태에 맞춘 이른바 ‘칵테일 수액’을 직접 제조해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병원은 폐쇄됐으며, 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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