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거품론 반박… “AI시대에 기존 방식 안주하면 곤경 처할 것”
중동 전쟁에서 이란의 주요 타격 목표가 된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현지 인프라 유지를 위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7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휴먼X' 행사장에서 진행한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정말 어려운 상황이며 우리는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먼 CEO는 "해당 지역 고객을 위해 인프라를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주 7일 24시간 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 대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혼란을 주고 있다"며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지역 AWS의 데이터센터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에 따라 현재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등에 위치한 AWS 시설 수십 곳이 이용 불가 상태다.
다만 가먼 CEO는 그럼에도 중동 지역에 계속 장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에 대해 "환상적인 기업가 정신이 있고 투자하려는 의지도 있다"며 "그 지역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가먼 CEO는 이날 휴먼X 대담에서는 AI 거품론이 과장됐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솔직히 말해 오늘 우리가 보유한 기술만 사업에 적용해도 수년간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닷컴) 거품'을 예로 들어 "거품은 사라졌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엄청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AI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 자체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발전에 따라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혁신을 게을리하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냥 (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를 써서 만들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됐다.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기업들이 가진 것을 지키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혁신하지 않는다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며 기회를 모색한다면 오히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이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가 경쟁 관계인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모두 투자하는 데 대해 그는 "어떤 분야도 승자독식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은 풍부한 도구와 안전장치, 보안 기능, 자체 모델, 타사 모델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할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