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이란 전쟁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혼조 마감

2026-04-02 (목) 0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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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강경 발언에 실망, 급락 출발… ‘호르무즈 프로토콜’ 보도에 등락

▶ 국제유가 급반등…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2일 뉴욕 증시는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 포인트(0.13%) 내린 46,504.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7 포인트(0.11%) 오른 6,582.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234포인트(0.18%) 오른 21,879.18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자, 투자자들의 종전 기대감이 꺾이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 출발했다.

장중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감시하는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증시는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감시를 위한 프로토콜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프로토콜이 통과될 경우 선박 회사들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 유가도 이날 급반등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로 전장 대비 7.8% 올랐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급등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은 "투자자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을 원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해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맥스 고크만은 "새로운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나올 때까지 경제 성장에는 하방 압력이, 소비자 물가에는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3일 발표 예정인 3월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이해 휴장한다.

이날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1.8% 내린 6만6천294.45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금 현물은 1.8% 내린 온스당 4천673.45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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