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메타버스’ 사업부 구조조정
2026-03-27 (금) 12:00:00
▶ 담당 직원 수백명 감원
▶ ‘리얼리티 랩스’도 축소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 집중을 위해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사업을 담당해온 팀의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메타는 가상현실(VR) 기기 개발을 맡았던 리얼리티 랩스를 중심으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리얼리티랩스는 지난 1월 1,000명 이상을 감원한 이후 추가로 축소되는 셈이다. 이날 감원 발표에 앞서 해당 팀의 일부 직원들에게는 미리 재택근무가 지시됐다.
메타는 지난 2021년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5년간 700억달러가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해 말 스마트안경 등 일부를 제외한 이 사업 대부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번 감원은 리얼리티 랩스 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팀과 해외 영업·채용부서 등에도 적용됐다.
메타는 최근 엔비디아·AMD·구글 등과 연달아 AI 칩 구매·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고 있다. 메타는 올해 1년간 이와 같은 AI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최대 1,350억달러의 자본지출을 예고했다. 이번 구조조정도 이에 따른 비용 상승을 상쇄하려는 조치일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