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시장 정상화에 최소 넉달”
2026-03-26 (목) 12:00:00
이란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 가정해도 실제 에너지 시장이 정상화하기까지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시장은 최소 4개월간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은 당초 목표치 대비 3%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 역시 매달 700만t씩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연간 LNG 공급량의 약 2%에 달하는 손실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의 여파로 전 세계 원유 재고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후에도 수 주일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추가로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동 전쟁 발발로 에너지 생산·운송·정제 등 산업 전반 사이클이 멈춰선 여파 때문이다. 원유 주요 수출국인 걸프 국가들은 이미 하루 원유 생산량을 전쟁 전의 40% 수준으로 감축한 상태인데, 이를 종전대로 회복하는 데에는 적어도 2∼4주가 걸린다.
LNG의 경우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심각할 전망이다. LNG 핵심 생산기지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전체 시설 용량의 17%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LNG 공급량의 3%에 달하는 규모다. 카타르는 관련 시설 수리에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에너지 운송 과정도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