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 한인 암 사망 1위는 ‘폐암’

2026-03-02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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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한인 암사망 통계
▶ 6년전 대비 20%이상 증가

▶ 대장암·췌장암 공동 2위
▶ 이어 간·위암·유방암 순

전국 한인 암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종류 별로 폐·기관·기관지암, 대장·직장·항문암과, 췌장암, 간암 및 간내 담관암, 위암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흐름 상으로는 폐·기관·기관지암, 췌장암, 유방암 등의 증가폭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 한인 암 사망 1위는 ‘폐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 2024년 한인(Korean·단일 인종 기준) 암 사망 통계에 따르면, 폐·기관·기관지암으로 사망한 한인은 424명으로, 전년도인 2023년의 388명보다 36명(9.3%) 증가했다. 2018년 348명과 비교하면 6년간 76명(21.8%) 늘었다.

공동 2위는 대장·직장·항문암과, 췌장암으로 각각 213명이었다. 대장·직장·항문암은 2023년 216명에서 3명(-1.4%) 줄었으며, 2018년 225명과 비교하면 12명(-5.3%) 감소했다. 반면 췌장암은 2023년 196명에서 17명(8.7%) 증가했고, 2018년 158명과 비교하면 55명(34.8%) 늘며 순위도 상승했다.

4위는 191명을 기록한 간암·간내 담관암으로 2023년 197명보다 6명(-3.0%) 줄었으나, 2018년 180명과 비교하면 11명(6.1%) 증가했다. 5위는 178명으로 집계된 위암으로, 2023년 165명보다 13명(7.9%) 늘었고, 2018년에도 165명이었기에 증가폭은 같았다. 6위 유방암은 135명으로 전년도 119명보다 16명(13.4%) 증가했으며, 2018년 80명과 비교하면 55명(68.8%) 늘었다.


이어 7위 림프·조혈계암 111명, 8위 전립선암 64명, 9위 난소암 62명, 10위 뇌·중추신경계암 45명 등의 순이었다. 참고로 ‘기타 및 상세불명 암’이 250명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개별 장기 암으로 분류되지 않은 항목으로 이번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한인 암 사망자는 2018년 1,772명, 2019년 1,805명, 2020년 1,845명, 2021년 1,908명, 2023년 1,999명, 2024년 2,059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 간 16.2% 증가한 셈이었다.

한편, CDC는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을 독려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경우 금연, 과도한 음주 절제, 적정 체중 유지 및 신체활동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CDC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폐암의 경우 흡연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흡연은 미국 폐암 사망의 약 80~90%를 유발한다며,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금연이라고 안내했다. 또한 간접 흡연 역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라돈 등 발암 물질을 피하기 위해 건강 및 안전 지침을 따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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