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상장사 9곳 중 1곳, 최고경영자 교체

2026-02-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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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CEO 더 젊어졌다

▶ 평균나이 54세·여성 9%

최근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있으며 새로 부임하는 CEO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가총액 상위 1,500개 상장기업 가운데 9곳 중 1곳은 CEO를 교체했다.

이는 미국이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마트·프록터앤갬블·룰루레몬·디즈니·페이팔·HP 등이 올해 초 CEO를 교체했다.


스펜서 스튜어트 조사에 따르면 새 CEO들은 이전 세대보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도 부족했다. 지난해 새로 취임한 CEO 평균 연령은 54세로, 전년해 임명자 평균 연령인 56세보다 낮았다. 지난해 선임된 168명의 신임 CEO 중 80%는 상장기업이나 기타 독립된 기업을 이끈 경험이 없었다. 약 66%는 기업 이사회 경험도 없었다.

여성이 경영진에 오르는 비율은 줄었다. 지난해 신규 CEO 가운데 여성 비율은 9%로, 전년도 15%에서 감소했다. 스펜서 스튜어트에 따르면 S&P1500 기업 CEO 중 여성 비율은 약 9%였다. S&P500 기업으로 좁히면 전체 CEO 가운데 46명이 여성였다.

다만 WSJ은 “기업체를 이끈 경험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내달 디즈니 CEO에 오를 조시 다마로는 독립 기업을 이끌지는 않았으나, 연 매출 360억달러, 전 세계 직원 18만5,000명 규모의 테마파크·크루즈 사업의 수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일부 기업은 승계 과정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워렌 버핏은 2021년 마련한 승계 계획에 따라 올해 1월1일 버크셔 헤서웨이의 경영권을 그렉 아벨에 넘겼다. WSJ은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오랫동안 유지됐던 무역 관행의 붕괴, 불안한 경제 상황 등 기업들이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면서 대규모 리더십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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