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신음하는 미국인들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 가계 지출을 줄인 여파로 맥도널드가 상대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소 1년 이상 문을 연 맥도널드 매장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한 결과 “저소득층 고객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을 펼쳐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소위 ‘가성비 전쟁’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FT는 평가했다.
지난해 소비자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노폴리 게임’ 이벤트를 재개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맥도널드의 깜짝 실적은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지출 여력을 의미하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가 미국인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켐프친스키 CEO는 “맥도날드의 ‘가치 리더십’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