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글라산 수입 의류 무관세 적용
2026-02-11 (수) 12:00:00
▶ 의류 가격 안정 ‘기대’
▶ 중간 선거 앞둔 ‘포석’
미국이 방글라데시에서 수입하는 의류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9일 양국이 이 같은 내용의 무역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 농장이나 공장에서 만든 옷감을 노동력이 저렴한 방글라데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이를 가공한 의류를 수입하고 있다.
이런 방글라데시산 의류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소비자의 구매 비용이 증가한다.
따라서 이번 무관세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로 인한 부담을 덜어보려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쇠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비롯해 파스타와 가구 등 자국 내 소비자 가격을 올릴만한 품목의 관세를 대거 철폐하거나 인하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 의류 제조국으로 의류 품목이 총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노동자 400만명이 이 분야에서 일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방글라데시 전체 의류 수출품의 20% 이상을 수입하는 등 방글라데시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