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트코인 폭락… 공화당 중간선거 악재

2026-0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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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투자 지지층 균열

▶ ‘가상화폐 대통령’ 맞나 비난

지난해 10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서 수조달러가 증발하면서 중간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 매체 악시오스가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친가상화폐 정책을 펴왔고 가족 사업도 진행해왔는데, 최근 비트코인 폭락 등으로 그를 믿고 투자한 지지층 사이에 균열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개당 7만달러에서 12만5,0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5일에는 6만달러 초반까지 폭락했다.


최고점을 기준으로 절반까지 추락한 것으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악시오스는 이런 상황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자신들에게 이득이 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고 짚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칼 루네펠트는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30만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믿게 한 이유였는데 결국은 그가 암호화폐에 해로운 존재였다”며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건 큰 실수”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추진한 코인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다는 보도는 지지층의 분노를 키웠다. 폭락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암호화폐의 취약성만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하락으로 한때 암호화폐의 가장 큰 동맹으로 칭송받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악시오스는 지난 대선에서 새롭게 결집했던 지지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점점 더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활동위원회(PAC)는 공화당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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