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타냐후, 핵협상 재개하려는 美에 “이란 못 믿어” 신경전

2026-02-03 (화) 01:42:44
크게 작게

▶ “이란, 6일 회담 장소 이스탄불서 무스카트로 변경 요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이란과 핵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미국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를 만나 "이란은 자신의 약속이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점을 여러 차례에 걸쳐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흘 뒤인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핵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윗코프 특사에게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강경론을 전달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에 ▲ 고농축 핵물질의 타국 이전 ▲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 ▲ 탄도미사일 생산 중단 ▲ 중동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등 4가지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N12 방송이 보도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이와 관련해 "이런 조건을 포함하지 않는 합의는 나쁜 합의"라며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고 N12는 전했다.

이란도 미국에 회담 장소와 방식을 변경하자고 요구하며 샅바싸움을 시작한 분위기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6일 회담 장소를 이스탄불이 아닌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바꾸자고 요구했다고 N12는 보도했다.

또 이 회담에 카타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들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동석할 계획으로 알렸지만, 이란은 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바꿔 미국과 이란의 양자 회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