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독버섯 ‘데스캡’ 확산 비상
2026-01-16 (금) 12:00:00
▶ 가주 3명 사망·35명 입원
▶ “야생 버섯 채취 주의해야”
캘리포니아에서 맹독성 버섯으로 알려진 데스캡(Death Cap) 버섯 중독 사고가 잇따르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자와 중증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이번 사태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중독 사고로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독극물 관리 센터(CPC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8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북가주와 중가주 해안 지역에서 데스캡 중독환자 35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3명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중독 사례는 소노마 카운티에서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했으며, 특히 몬터레이 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CDPH)는 최근 강우량 증가로 데스캡 버섯이 대량 번식하면서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스캡 버섯은 참나무를 포함한 활엽수와 소나무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스캡 버섯은 식용 버섯과 외형이 매우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고, 조리하거나 냉동·해동하더라도 독성이 제거되지 않는다. CDPH 에리카 판 국장은 이러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고위험 시기에는 야생 버섯 채취를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