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부 비판 취재 겁주나 FBI, WP 기자 압수수색

2026-01-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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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수사국(FBI)이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기밀 정보 유출 단속을 강화한다는 명분이지만 공익 보도의 위축 가능성을 도외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WP에 따르면 FBI 요원들은 14일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사 기자 해나 나탄슨의 집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요원들은 나탄슨의 휴대폰 1대, 개인용 및 WP 업무용 노트북 컴퓨터 2대, 스마트워치 1개를 압수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영장에 따르면 당국은 국방부 계약 업체의 시스템 관리자인 오렐리오 페레스-루고의 기밀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최고 등급의 기밀 보안 인가를 보유한 페레스-루고는 기밀 정보 보고서를 열람한 뒤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고 해당 문서들은 그의 도시락 가방과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연방 공무원 조직 취재 담당인 나탄슨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인 지난 한 해 WP에서 가장 주목받고 민감한 보도를 해 온 기자 중 하나라고 WP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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