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주… 달러 패권 흔들”
2026-01-05 (월) 12:00:00
▶ 8년래 최대 연간 하락폭
▶ 기준금리 인하 하방압력
지난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상호관세 정책을 강행한 여파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주요 통화 대비 9.5% 하락했다고 2일 보도했다. 유로화 가치는 반대로 같은 기간 14% 가깝게 급등해 2021년 이후 최초로 1유로당 1.17달러선을 넘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로 주요국 경제가 큰 혼란을 겪으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15%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하면서 다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올해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유럽중앙은행 등 다른 나라 통화 당국이 반대로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하는 상황과 맞물려 약달러 흐름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공지능(AI) 붐 덕에 올해도 미 경제가 유럽보다 더 빨리 성장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여지가 크게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