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리선 절도범 소행에 LA 교통 통신망 ‘먹통’

2025-12-3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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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 절도로 LA 엘리시안팍 인근의 통신탑이 훼손되면서 LA시 교통국(LADOT)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해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 당국은 이번 사고로 LADOT의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주차·교통 단속 인력이 현장 업무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구리선을 훔치려던 절도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LADOT 콜린 스위니 대변인은 “안전을 고려해 교통 단속 인력을 행사 현장과 출동 업무에서 철수시켰다”며 “복구에 대비해 최소 인력만 남겨 통신 상태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신 장애는 LA 경찰국(LAPD)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구리선 절도는 최근 LA 전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6번가 다리와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긴급 통신 차단과 인터넷 장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피코-유니언 일대에서 구리선 절도 사고로 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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