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 연휴 폭풍우… 비 3인치 온다

2025-12-31 (수)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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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 샌타애나 강풍 피해

▶ 나무 쓰러져 주택·차 덮쳐

신년 연휴 폭풍우… 비 3인치 온다

신년 연휴 남가주에 또 한 차례 폭풍우가 예보된 가운데 북가주 곳곳에는 폭설이 내렸다. 29일 레익타호 인근 필립스 지역에서 주민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로이터]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샌타아나 바람이 불어 곳곳에서 나무와 전선이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어 31일부터 이어질 신년 연휴 기간 동안 남가주 전역에 또다시 겨울 폭풍이 덮치면서 LA 일원에 최대 3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밤부터 2026년 새해 1월1일 오전 사이 시간당 0.25~0.5인치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NWS는 이번 폭풍이 지난 크리스마스를 강타한 폭풍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폭풍으로 도심과 해안 지역에는 1~3인치, 고지대와 산악 지역에는 최대 3~5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최대 시속 30~50마일의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강력한 샌타아나 강풍으로 인해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남가주 전역에서 나무와 전선이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께 무어팍에서는 거대한 나무가 전선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티에라 레하다 로드 인근 118번 고속도로 서쪽 방향과 소미스 로드 인근 동쪽 방향을 몇 시간 동안 폐쇄했다.

같은 날 애나하임에서는 디즈니랜드 인근 디즈니 웨이와 애나하임 블러버드 교차로 주변에서 야자수가 차량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성 2명이 차량에 갇혔다가 애나하임 소방국에 의해 구조됐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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