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두산 호랑이’ 대가족 포착… “매우 희귀한 일”

2025-12-3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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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와 새끼 등 6마리

▶ 중국 보호구역내 찍혀

이른바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 어미가 새끼 5마리를 데리고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중국 호랑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카메라에 포착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중국 내 호랑이 서식지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29일 WWF 중국 본부에 따르면 ‘호랑이 대가족’의 이러한 모습은 지난달 말 중국 북동부 지린성 장백산맥 일대 동북 호랑이표범 국립공원 훈춘보호구역에서 무인 카메라에 잡혔다. 호랑이 6마리가 마치 산책을 하듯, 다 함께 어슬렁어슬렁 걷고 있는 장면이었다. 9세로 추정되는 암컷 호랑이 1마리와 생후 6~8개월로 보이는 새끼 호랑이 5마리였다.

중국 내에 서식하는 호랑이 6마리 일가족이 한 화면에, 게다가 이 정도로 생생하게 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이라는 게 WWF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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