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유입 급감에 올해 3만여 명 줄어
▶ 가주 전체는 소폭 ↑
LA 카운티 인구가 올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재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1일 기준 LA카운티의 인구는 986만7,045명으로, 2024년 7월1일의 989만5,529명에서 0.29% 감소했다.
LA 카운티는 약 2만8,500명이 줄어들며 숫자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감소치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는 9건의 대형 산불, 특히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의 영향으로 인구 유출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 이민자 유입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오렌지카운티도 약간 감소했는데 317만4,565명으로, 전년도 317만5,995명에서 0.05% 줄어든 숫자였다.
캘리포니아의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는데 해당 회계연도에 약 1만9,200명, 즉 0.05% 증가해 총 3,952만9,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년 연속 감소한 이후, 반등해 3년 연속 증가한 상황이었다.
국내 이주만 보면 타주에서 유입 인구에 비해 타주로 유출된 인구가 더 많아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국제 순유입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다만, 사망 규모 전망과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수년간 캘리포니아 주 인구 증가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무국은 전망했다.
한편, LA, 샌디에이고, 오렌지, 리버사이드 등을 포함한 주 내 인구 상위 10개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10개 카운티 중 7곳은 인구가 증가했지만,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3곳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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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