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채금리, 3분기 GDP 성장에 급등

2025-12-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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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금리인하 기대 약화

▶ FOMC, 1월 26일·27일 회의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예상을 뛰어넘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23일에는 3.55%로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4.20%로 전장 대비 3bp 상승했다. 3분기 성장률 지표 발표 직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5bp에 달했다.


연방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고용시장 냉각으로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경제가 3분기 들어서도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채권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내년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GDP 발표 전 47%에서 GDP 지표 발표 이후 54%로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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