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2025-12-19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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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제네시스
▶ 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 차 제조사 중 가장 많아
▶ 미국 시장서 안전성 인정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안전 등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형 팰리세이드가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2025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이하 TSP)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5년 평가에서 총 10개 차량이 TSP/TSP+ 등급(TSP+ 8개, TSP 2개)을 획득했다.

IIHS의 TSP및 TSP+ 어워드는 각 차량 세그먼트에서 안전성 측면이 가장 우수한 차량을 선정해 수여된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평균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IIHS의 충돌 안전 평가는 심사 기준이 엄격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 기준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이 올해 TSP+와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은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싼타페, 투싼, 코나, 엘란트라, 쏘나타, 샌타크루즈 등 10개 모델에 달한다. 이중 샌타크루주를 제외한 9개 모델이 탑 등급인 TSP+ 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쏘렌토, EV9, 텔루라이드, K4, 스포티지 등 5개 모델이 모두 탑 등급인 TSP+ 등급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도 5개 모델이 포함됐다. 현재 심사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모델들이 추가로 포함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산하 3개 브랜드가 TSP+와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은 20개 모델로 늘어났다. 이같은 숫자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25년부터 IIHS 테스트 기준은 2열 탑승자 안전에 대한 요구 사항이 한층 강화됐다. 2025 TSP 또는 TSP+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과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시험에서 ‘우수(Good)’ 등급을 받아야 하며, 주·야간 조건 모두에서 평가되는 보행자 전면 충돌방지 시험에서 ‘양호’(Acceptable) 또는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모든 트림에는 ‘양호’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어야 한다.

업데이트된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에서는 ‘양호’ 등급만으로 TSP 획득이 가능하지만, TSP+ 등급을 위해서는 ‘우수’ 등급이 요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기 차종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품질, 혁신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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