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식 열려… 평화상 마차도 딸이 대신 수상
2025-12-11 (목) 12:00:00
▶ “베네수인들에게 주는 상 자유 위해 기꺼이 싸울 것”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있다. [로이터]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10일 오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마차도가 시상식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면서 이날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은 그의 딸인 아나 코리나 소사 마차도가 대신 받았다.
딸이 대독한 노벨상 수상 연설문에서 마차도는 “자유를 위해 기꺼이 싸워야 한다”며 “우리 베네수엘라인들이 세계에 줄 수 있는 것은 이 길고, 어려운 여정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으며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는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호명된 문학상을 비롯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등 평화상을 제외한 나머지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에게는 노벨상 증서, 메달, 각 분야별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8만 달러)의 상금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