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크라 전쟁 격화… 선박보험료 급등

2025-12-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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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사이 3배나 껑충

▶ ‘전쟁위험 수수료’ 반영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선박 보험료가 한 달 사이 3배로 뛰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을 비롯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기반시설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그림자 선단’(러시아의 원유 수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이는 선단) 유조선 등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후 선박 보험 전쟁위험 수수료가 급등했다.

보험 증개 및 위험관리 업체 마시(Marsh)에 따르면 전쟁 위험 보험료율은 지난달 초 선박 가치의 0.25∼0.3%에서 이번 주 0.5∼0.75%로 올랐다. 이에 따른 보험 가격은 최대 250%까지 뛰어올랐다고 한다.

이 업체의 마커스 베이커 해양화물팀장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튀르키예 등과 국경을 접한 흑해의 러시아 부분에서 보험료가 가장 많이 올랐다면서 전쟁이 격화하면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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