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엔비디아 첨단 칩 못줘”… 미 상원, 수출 금지법안 발의
2025-12-06 (토) 12:00:00
손효숙 기자
▶ 미 의회 초당적 법안 강경대응
▶ “중국의 첨단 AI 칩 차단해야”
최첨단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실현가능한 수출 반도체법’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미 상무부 장관이 30개월 동안 첨단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엔비디아는 H200과 블랙웰 등 최첨단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된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중국에 첨단 칩을 수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소용없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의원은 이날 “미국이 글로벌 ‘컴퓨팅 파워’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첨단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는 것이 필수적”이이라고 밝혔다.
공동발의자인 민주당 간사 크리스 쿤스 의원은 “남은 21세기는 누가 AI 경쟁에서 승리하느냐, 그리고 이 기술이 미국의 자유로운 사상과 시장의 가치에서 세워지는지, 아니면 중국 공산당의 가치 위에 세워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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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