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헬스케어-보험 융합… K-웰니스 모델로 서비스 강화”

2025-12-05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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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바이오그룹-한화손보·한화생명 MOU
▶ 의료·바이오·AI 역량과 금융·보험 결합

▶ AI 질환 예측 및 조기케어 모델 등 협력
▶ “해외 한인들에 차원 높은 웰빙 서비스”

“헬스케어-보험 융합… K-웰니스 모델로 서비스 강화”

4일 LA 다운타운 조나단 클럽에서 열린 협력 체결식에서 권혁웅 한화생명 대표이사(왼쪽 4번째부터),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내 유일한 한인 소유 종합병원인 할리웃 차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차바이오그룹이 4일 LA에서 한국 한화그룹의 한화손해보험 및 한화생명보험과 바이오,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A 다운타운 조나단클럽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차바이오그룹의 차원태 부회장과 차헬스케어의 윤경욱 대표이사, 이재학 상무, 차헬스시스템스의 폴 김 대표, 할리웃 차병원의 덕 롱 대표 등이, 한화그룹에서 한화생명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나채범 사장 등이 참석했고 LA 한인사회에서 정상봉 LA 한인상의 회장, 이현옥 시니어센터 회장이 동참했다.

차바이오그룹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차헬스케어·차AI헬스케어)의 의료·바이오 기술력 및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과 한화 금융·보험사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보험과 헬스케어의 시너지를 효과를 높이고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을 연계한 협력 체계를 고도화해 생애주기 기반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여성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헬스케어 사업 ▲보험고객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질환 조기케어 및 질병 예측 모델 ▲해외 보험-헬스케어 융합 신규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과제와 실행 방식은 향후 공동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바이오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여성 웰니스, 예방의료, 항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복합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플래그십 여성 웰니스 센터 운영, 회원제 서비스, 예방의학 기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또 한화생명보험과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고도화해 조기진단·위험 예측·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한화생명의 보험고객 대상 차바이오그룹의 헬스케어·의료 서비스의 연계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그룹의 차원태 부회장은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산업으로 단일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협력을 통해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국내 기반을 고도화한 뒤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의 나채범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터/AI기반의 디지털 솔루션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며 “한국내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헬스케어-보험 융합 K-웰니스의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상장사와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등을 비롯한 계열사를 보유한 글로벌 생명과학 그룹으로, 한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규모 셀 라이브러리와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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