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주식거래 금지’ 연방의회 100여명 발의
2025-12-05 (금) 12:00:00
연방 의회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력 아래 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법안은 의원들의 개별 기업 주식 매매를 금지하고, 이들이 현재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 공동 발의자에는 양당 의원 1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다.
공화당 안나 폴리나 루나(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의원 주식거래 금지법’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 ‘심사 배제 청원’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날 밝혔다. 심사 배제 청원이 하원 의원 과반(218명)의 동의를 얻어 통과되면 상임위 심사 없이 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다.
2012년 의원들의 내부 정보 이용을 금지하고 거래 내역 공개 의무를 강화한 ‘의회 내부정보 이용 금지법’이 시행됐으나, 로이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13명의 의원이 총 9,261건의 주식 거래로 약 7억600만 주를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