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교부 예산 15% 줄어 재외공관 예산은 증액

2025-12-04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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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의 2026년도 예산이 감액된 가운데,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이 올해 4조2,788억원 대비 6,636억원, 약 15.5% 줄어든 3조6,15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외교부 예산 역대 최대 감소 폭이며, 전년보다 예산이 줄어든 것부터가 20년 만의 일이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올해 2조8,093억원에서 내년 2조1,861억원으로 줄면서 외교부 전체 예산 감액을 이끌었다. ODA 예산 중 인도적 지원 예산이 2025년 6,702억원에서 내년 3,355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국제기구 분담금은 8,262억원에서 6,81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초국가 범죄 피해 등이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났다. 재외공관 인건비가 2,992억원에서 3,123억원으로, 재외공관 행정직원 역량 강화 예산이 2,244억원에서 2,35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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