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MLB 선수노조는 1일 약물 검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MLB는 올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 9천400건, 혈액 검사 2천300건 등 총 1만1천700건의 약물 검사를 시행했고, 이중 양성 반응은 두 차례 나왔다.
지난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가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5월엔 금지 약물 에페드린 양성 반응을 보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알바라도는 체중 감량을 위한 처방약에 해당 성분이 나온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해 MLB에서 뛴 54명의 선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61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13년(119명)과 비교했을 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밖에 고혈압, 수면 장애, 호르몬 기능 문제로 약물 처방을 허가받은 선수들이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