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텔, 애플 M시리즈 칩 생산 논의

2025-12-01 (월) 12:00:00
크게 작게

▶ 이르면 2027년부터 출하

▶ 공급사 다변화 전략 일환

인텔이 애플의 첨단 칩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양사가 최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애플의 M 시리즈 칩을 인텔이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텔이 이르면 2027년 2∼3분기부터 해당 칩을 실제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 시리즈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으로 맥 컴퓨터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에 탑재된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선보인 M1을 시작으로 자체 칩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M5 칩을 출시했다.


다만 인텔은 최신 M 시리즈 칩보다는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이전 세대 칩의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과 2027년 최저가 M 시리즈 칩의 출하량은 1,500만∼2,000만개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M 시리즈 칩 생산에서 공급사 다변화를 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 입장에서 애플 칩 생산 계약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력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